지난 비피해로 많은 달팽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난 왠 달팽이고 이랬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런듯
근데 너무 머냐? 보금자리가 어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닥에 아직도 말라 비틀어져 생사 구별이 힘듦
걱정은 했는데 역시나 안살아남은 자가 드문 보였다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어떤 남자새끼의 짓이리라
강아지 똥도 방치하고 꽁초도 암데나 버리고
그 남자 한번 마주쳤거렁. 막 의심하면 안 되겠지만
내가 아는 나머지는 여자 둘 내지 셋이고 갸들은 아이라
여하간,
"살아남은자들이 안살아남은자들 보다 너더섯이나 되었더라" (수세기 18장 3절)
여튼 다 하나씩 풀밭으로 던져줌
벽에서 그래도 활동하는 자가 둘이더라.
하나는 실수로 집을 뽰뿌따 겁내 연약하데 졸래 미안함 ㅎㄷ
살아 있어.. ㅠㅠ; 어떻게 살아가나 동물보감 찾아볼라캄
그래도, 피해다닌간이 더 많을 거라 사려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