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선대위장 “여성분노·중도재편·보수결집”
“소수 이재명 대세론 VS 다수 국운상승론 대결”
국민의힘이 여성층 분노와, 중도층 재편성 등으로 대통령 선거 당일 대역전이 가능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제21대 대통령) 선거 3일 대역전극은 여러가지 조짐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유시민 ‘고졸 비하’ 발언은 여성표의 분노를 확산시켰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노동자 출신, 성실한 삶이 상대적으로 빛나면서 서민·여성·비정규직 등에게 정서적 지지를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젓가락’ 발언 논란은 이준석 효과를 제한적으로 묶어 두면서 중도층의 김문수 지지로의 재편성에 유리해졌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 사과 사태는 보수층의 분노를 자극해 보수 유권자 결집을 촉발시키고 본투표 의지를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선두’ 여론조사 프레임이 너무 반복되면서 역전심리가 작동되고 이미 끝났다는 허탈감을 유발시켜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 하락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 혼자 이재명 후보와 싸우는 투사 이미지도 김 후보의 도지사 시절 청렴 행정과 함께 부각되고 있다”며 “김문수의 ‘호남사위 마케팅’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낙승 프레임 붕괴를 기다리는 관망심리도 막판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경상도 지역 사전투표율이 낮다고 해서 결집력까지 낮다고 보면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경상도 유권자는 사전투표보다 본투표에서 응징하는 전통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대선은 시끄러웠던 소수 이재명 대세론과 조용한 다수 국운상승론의 대결로 결판 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막판 선거운동 3일을 남겨둔 호남의 분위기는 침묵하는 30% 의인들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확신”이라며 “그 분들은 국민의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재명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김문수 찍겠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