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많이도 해먹었네;;
미친듯이 바빠서 읽기 포기!
보수가 아닌 듯! ㅋ
그냥 정권 반항아 사춘기 그런 듯
1. 서론: 비주류 지망자의 여정 – 이준석의 ‘정치 희망’을 그리다
이준석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독특하고 때로는 논쟁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정치 희망’은 단순히 개인적인 공직 추구를 넘어, 보수 정치 지형, 나아가 한국 정치의 본질 자체를 재편하려는 더 넓은 목표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젊은 나이, 비정형적 경로, 그리고 현재 개혁신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그의 위상은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본 보고서는 이준석의 정치적 열망이 보수적 틀 내에서의 세대교체와 정책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로 특징지어지지만, 그의 독자적인 정치 스타일, 거대 정당의 구조적 지배력, 그리고 뿌리 깊은 대중적 인식에 의해 상당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희망’은 소수의 지지를 넘어선 선거적 생존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 이준석의 정치적 희망은 단순히 개인적 야망에 그치지 않고, 정당 건설과 이념적 파괴를 포함하는 다층적인 성격을 띤다. 그의 정치 역정은 당내 개혁가에서 시작하여 독자 정당 창당 , 그리고 대선 출마 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선거 승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정치 세력을 만들고 이념 담론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비주류’와 ‘지망자’ 사이의 긴장 관계는 그의 정치 여정에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의 직설적이고 때로는 대립적인 화법 과 높은 비호감도 는 그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최고 권력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합의 형성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2. 독자적 정치인의 궤적: ‘하버드 엘리트’에서 당 창건자로
2.1. 초기 정치적 각성과 기성 정치권 진입
이준석의 정치 입문은 그의 독특한 배경, 즉 하버드 대학교 졸업과 벤처 사업가라는 이력으로 인해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그는 전통적인 정치인들과는 다른 경로를 걸어왔으며, 한나라당(이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외부 영입위원으로 활동하며 젊은 개혁가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배경은 그에게 ‘젊고, 교육받았으며, 개혁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그가 보수 기득권층에 의해 발탁된 것은 양날의 검과 같았다. 이는 그에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그가 훗날 거부하게 될 특정 기대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영입된 사실 은 그에게 정치적 발판을 제공했으나, 이후 그의 잦은 당적 변경과 보수 주류에 대한 비판적 태도 는 전형적인 엘리트 정치인의 성장 경로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는 그가 자신의 개혁적 비전이 기존 정치 구조 내에서는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을 일찍이 인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2. 보수 정당 편력: 역할, 갈등, 그리고 재편
이준석의 정치 여정은 새누리당,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그리고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여러 보수 정당을 거치며 점철되었다. 각 정당에서 그는 당 대표 , 혁신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맡기도 했으나, 당 주류와의 끊임없는 갈등과 잦은 이탈은 그의 정치 이력에서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그는 지속적으로 개혁을 주장했지만, 기성 정치인들과의 관계는 순탄치 않았다.
그의 잦은 당적 변경은 단순한 기회주의적 행보라기보다는, 그의 개혁적 열정과 기성 보수 정당의 고착화된 이해관계 사이의 근본적인 불화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한 것 과 같이, 그의 당적 변경은 종종 내부 갈등이나 정책적 이견에 따른 결과였다. 특히 ‘공정 경쟁’을 강조하고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그의 정책 방향 은 전통적인 보수 접근법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은 그가 거대 정당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시험받는 중요한 시기였으나, 결국 내부 갈등 끝에 축출되고 자신의 정당을 창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경험은 그에게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선거 승리를 이끌며 "승리하는 승장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2.3. 선거 도전사: 노원에서의 낙선과 ‘동탄 모델’의 돌파
이준석은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이러한 패배의 경험은 그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경기 화성시 을 (동탄)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되는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이 승리를 ‘동탄 모델’이라 칭하며, 거대 양당 후보와의 3자 구도에서 승리한 경험을 현재 대선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노원에서의 반복된 패배 는 이준석으로 하여금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을 벗어나, 인구 구성이 젊고 기존 정당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새로운 지역에서 기회를 모색하도록 전략을 수정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그가 당선된 화성 을 지역은 젊은 유권자 비율이 높고, 교통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었다. ‘동탄 모델’ 은 단순한 선거 전술을 넘어, 분열된 선거 구도에서 제3지대 후보가 소수 득표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그의 ‘정치적 희망’의 핵심 요소를 이룬다. 그는 동탄에서의 승리가 4:4:2 구도에서 가능했다고 분석하며 , 이를 전국 단위 선거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동탄의 특수한 지역적 조건(젊은 인구, 높은 교육 수준, 특정 지역 현안 )이 전국적으로 재현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3. 개혁신당: 야망을 위한 발판
3.1. 창당 배경과 이념적 지향: ‘제3지대’를 향한 모색인가?
이준석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개혁신당을 창당하며 새로운 정치적 실험에 나섰다. 개혁신당은 스스로를 ‘중도우파’ 또는 ‘보수자유주의’로 규정하며 , 기존 거대 양당 체제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창당 초기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등 다른 제3지대 세력과의 통합을 시도했으나, 이내 결별하며 독자 노선을 걷게 되었다. 개혁신당은 "보수냐 진보냐 이렇게 가릴 수 있는 그런 당이 아닙니다. 우리는 첫째로 용기 있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개혁신당의 ‘중도우파’ 포지셔닝 은 양당 체제에 실망한 유권자, 특히 젊고 실용적인 보수층과 중도 성향의 부동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극심하게 양극화된 한국 정치 지형에서 이러한 독자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지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 과제이다. 다른 제3지대 세력과의 초기 통합 시도가 무산된 것 은 ‘제3지대’를 규합하는 것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개혁신당의 정체성은 이준석 개인과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는 명확한 리더십과 강력한 초기 브랜딩이라는 장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1인 정당’으로 인식될 위험과 이준석 개인의 정치적 부침에 따라 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3.2. 정책 청사진: 주류와의 차별화 전략
개혁신당은 기존 정당들과 차별화되는 정책들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서려 한다. 주요 정책으로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 경찰·소방 분야 여성 병역 의무화 , 민간 저가 고속철도 도입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반대 등이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금융시장 규제 개혁, 가상자산 산업 육성 등을 주장하며, 제주 제2공항 조속 추진 과 같은 지역 맞춤형 공약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공정 경쟁’이라는 이준석의 일관된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의 정책 플랫폼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와 같이 기존의 규범이나 기득권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높은 위험과 높은 보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는 포퓰리즘에 지친 유권자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특정 유권자 집단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 가상자산 육성 등 기술 친화적이고 규제 개혁적인 정책들은 이준석 대표의 배경 과 맞닿아 있으며 젊고 경제 문제에 민감한 유권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편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표 3: 개혁신당 주요 정책 기조

3.3. 신생 정당의 내부 결속과 외부 도전 과제
신생 정당인 개혁신당은 전국 조직 구축, 자금 확보, 내부 단결 유지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과거 제3지대 운동의 분열 사례 와 최근 당내 갈등 양상 은 이러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언론의 관심에서 소외되기 쉬운 환경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내부 결속과 외연 확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와 "민주적 절차와 통합 리더십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비판" 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다.
개혁신당의 미래는 ‘이준석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폭넓은 지도자 그룹과 명확한 후계 구도를 갖춘 제도화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최근 허은아 전 대표와의 갈등 은 이러한 취약성을 드러내는 사례이다. 당 운영 방식이 민주적 절차와 통합 리더십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비판 은 장기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낙연 등 다른 제3지대 인사들과의 초기 ‘빅텐트’ 구상이 실패한 것 은 다양한 반기득권 세력을 하나로 묶는 것의 근본적인 어려움을 시사하며, 이는 개혁신당이 보다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준석 핵심 지지층 이상의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4. 대권 도전: 승산 낮은 싸움인가?
4.1. 출사표와 핵심 캠페인 서사: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이준석은 2025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갑시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내걸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를 비판하며 , 자신을 변화와 개혁을 이끌 후보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그는 "푸른 점퍼·빨간 옷 윤석열 안돼 두 거탑 무너뜨리기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주장하며 , 자신의 정당이 "계엄에서도 자유롭고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에서도 자유로운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한다.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라는 슬로건 은 전통적인 이념 대결 구도를 넘어서려는 시도이며,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고도로 양극화된 정치 환경에서 이러한 메시지는 명확한 이념적 지향점이 없거나, 반대로 양쪽 진영 모두로부터 외면받을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양대 정당의 주요 인물들을 동시에 비판하는 것 은 이러한 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동시에 정치적 고립을 자초할 수도 있다.
4.2. 전략적 당위성: 보수 후보 단일화 거부의 논리
이준석은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요구를 일관되게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동탄 모델’의 전국적 적용 가능성에 대한 믿음, 자신과 개혁신당의 독자적 정체성 유지에 대한 열망, 그리고 승리 가능성이 낮더라도 독자 완주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투표지에 제이름 선명할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고 , "국민의힘과 같이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서 책임이 있는 정당이 단일화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계속 지탄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단일화 거부 는 단순한 전술적 선택을 넘어, 현 보수 기득권층이 진정한 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비판과 함께 자신의 정치적 독립성을 선언하는 근본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 이는 그를 실용적인 협상가보다는 급진적인 개혁가로 위치시킨다. 그의 발언들 은 기존 거대 정당들을 문제의 일부로 간주하며, 이들과의 연대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자신의 핵심 메시지를 훼손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그는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되기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자 노선 고수는 2025년 대선 승리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대선을 발판 삼아 개혁신당을 지속 가능한 제3세력으로 키우려는 장기적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 이는 "대선 치러 정치적 존재감 보이는 게 최종 목표일 가능성"이라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분석과도 일맥상통한다.
4.3. 유권자 공략: 청년층과 기존 정치 불신층에 대한 호소
이준석의 주요 공략 대상은 젊은 유권자층(20~30대)이다. 그의 정책, 직설적인 소통 방식, 뉴미디어 활용 등은 이들 세대에 맞춰져 있다. 또한, 그는 거대 양당에 실망감을 느낀 유권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을 절대 못 찍겠다는 분들"을 언급하며 기존 정당 지지층 이탈을 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준석은 특정 청년층 사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 그의 전반적인 비호감도가 높고, 심지어 20대에서도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게 나타난다는 점 은 그의 ‘청년층 지지’가 전체 청년 세대를 아우르지 못하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반기득권 성향의 젊은 보수층에 집중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갤럽 조사에서 20대 비호감도가 51%에 달한다는 결과 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이는 그의 ‘공정’과 개혁 메시지가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편적으로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거나, 그의 스타일이 다수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5. ‘정치 희망’의 가늠자: 대중적 인식과 선거적 생존력
5.1. 양면성: 높은 비호감도 속 지지층 결집
이준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복합적이다. 열정적인 지지층과 극도로 높은 ‘비호감도’ 사이의 뚜렷한 대조가 나타난다. 이러한 양면성은 그의 대립적인 소통 방식,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 과거 정치적 행보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가 67%로 주요 대선 주자 중 가장 높았으며, 20대에서도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절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받은 정치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비호감도 는 단순한 정책적 이견을 넘어, 그의 소통 방식이 오만하거나 분열적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과거 정치적 갈등에서 비롯된 부정적 이미지가 누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 허은아 전 대표와의 당내 분쟁 등이 이러한 인식을 강화했을 수 있다. 이 ‘비호감도’는 그의 잠재적 지지층 확장에 심각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비호감도는 그의 핵심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은 이준석을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고 소신 발언을 하는 진정성 있는 인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의 과제는 핵심 지지층의 매력을 희석시키지 않으면서도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5.2. 여론조사 해부: 지지 기반, 인구 통계, 그리고 성장 잠재력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이준석 후보의 현재 위치를 보여준다. 다자 구도 및 가상 양자 대결에서 그는 일정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 조사에서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개혁신당 지지율 7.9%, 무당층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 19.2%(3자 대결 시)를 기록했으나,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열세를 보였다. 갤럽 조사에서는 대선 후보 지지도 8%, 당선 예상은 2%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론조사 수치들은 이준석 후보가 제3지대 주자로서 의미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꾸준히 8~1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 무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 은 그가 무시할 수 없는 정치 세력임을 시사한다. 이는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거나, 극도로 분열된 구도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잠재력을 의미한다. 다만, 이준석 개인 지지율과 개혁신당 지지율 사이의 격차 는 그의 개인 브랜드가 당보다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는 ‘1인 정당’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동시에 당이 그의 인기를 제도적으로 흡수한다면 성장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표 4: 최근 주요 여론조사 결과 요약 (이준석 후보 관련)

5.3. 성공의 관건: 회의론 극복과 지지층 확대
이준석의 정치적 열망이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결정적인 요인들을 극복해야 한다. 높은 비호감도를 낮추고, 핵심 지지층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며, 자신의 정책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복잡한 대선 국면을 능숙하게 헤쳐나가야 한다. "내부 결속과 외연 확장" , "진정성" 있는 모습 , 그리고 명확한 메시지 전달 등이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특히 과거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나 탄핵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한 모호한 입장 은 회의론을 키울 수 있다.
이준석에게 있어 ‘진정성’ 을 투사하고, 단순한 정치적 수싸움을 넘어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잦은 당적 변경과 대립적인 스타일은 기회주의적이거나 불안정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으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설득력 있는 서사가 필요하다. 그가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판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극복해야 할 지점이다. 그의 성공은 또한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의 활약과 긍정적인 언론 모멘텀 창출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특히 개혁신당이 거대 정당에 비해 자원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결정적 순간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과거 ‘나는 국대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미디어 감각 이 이번 대선 국면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6. 이준석 정치 희망의 미래: 시나리오와 유산
6.1. 가능한 시나리오: 킹메이커에서 대통령까지, 혹은 지속적인 제3세력?
이준석의 미래에 대한 몇 가지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을 고려할 때 대통령 당선은 매우 어려운 과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따라 ‘킹메이커’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개혁신당을 작지만 지속적인 제3세력으로 확립하는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그는 대선 이후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해 점진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 일각에서는 그의 목표가 당장의 승리보다는 정치적 존재감을 다지는 데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그의 뿌리는 여전히 국민의힘에 있으며 독자 정당의 장기적 성공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준석 자신도 실리, 명분, 가치 등을 따지며 여러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다.
이준석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더라도, 두 자릿수 지지율과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그와 개혁신당은 향후 선거와 정책 논의 과정에서 중요한 정치 블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거대 정당들이 그의 의제를 외면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의 점진적인 세력 확장 계획 은 장기적인 비전을 시사한다. 중요한 변수는 개혁신당이 이준석의 현재 대선 캠페인 이후에도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느냐이다. 만약 당이 소멸한다면 그의 ‘정치적 희망’은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를 수 있지만, 반대로 당이 자리를 잡는다면 그것이 그의 가장 큰 정치적 유산이 될 수 있다.
6.2. 한국 정치 지형에 미칠 장기적 영향
이준석의 정치 활동이 한국 정치 지형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은 무엇일까? 그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촉진하고, 전통적인 양당 체제를 약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보수 진영 재편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기록될까? 그는 ‘정계개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 이번 대선이 "변화의 단초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준석의 지속적인 존재와 활동은 한국 정당들의 전통적이고 종종 연공서열 중심적인 리더십 구조에 끊임없는 도전으로 작용하며, 잠재적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 그의 젊음, 직설적인 스타일, 그리고 젊은 세대의 관심사를 공략하는 정책 은 다른 정당들로 하여금 이러한 유권자층을 고려하고 자체적인 접근 방식을 조정하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한다. 그가 항상 직접적인 수혜자가 되지는 않더라도,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실행은 어렵지만 제3지대 정당을 건설하려는 그의 노력 은 한국의 고착화된 양당제를 넘어 다당제 민주주의의 바람직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지속시키는 데 기여한다. 그의 ‘동탄 모델’ 은 비록 좁은 길일지라도 제3지대 돌파의 이론적 경로를 제시한다.
6.3. 그의 유산 정의: 개혁가, 파괴자, 혹은 일시적 인물?
이준석은 궁극적으로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현상 유지에 성공적으로 도전한 진정한 개혁가, 재능은 있지만 궁극적으로 분열을 초래한 인물, 혹은 영향력은 있었지만 지속적이지는 못했던 정치인으로 평가될까? 그는 스스로를 "승리하는 승장"으로 인식하며 , "항상 쉬운 길을 마다하고 올바른 소리 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어렵게 왔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기성 정당들을 "과거형", "이전투구 집단"으로 비판하기도 한다.
이준석의 유산은 복합적이고 논쟁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용기 있는 목소리 인 동시에, 그의 방식이 광범위한 연대 형성을 저해한 분열적 인물 로 동시에 평가받을 수 있다. 그의 정치 여정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의 개혁 시도 와 같은 과감한 행보와 심각한 갈등 이 공존하는 이중성을 보여준다. 그의 유산에 대한 최종 평가는 개혁신당의 장기적인 성공과 그의 정책 아이디어가 주류 정치에 수용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제도적 성공이나 정책적 성과 없이는, 실질적인 변화보다는 그의 정치적 스타일로 더 많이 기억될 위험이 있다.
7. 결론: 정치 변혁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
이준석의 ‘정치 희망’은 세대교체, 정책 혁신, 그리고 기존 정치 질서의 파괴라는 핵심 요소들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대중적 인식, 제3지대의 구조적 한계, 그리고 소수 지지를 전국적 리더십으로 전환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등 주요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2025년 대선에서 대통령직에 오르는 길은 현재로서는 매우 험난해 보인다. 그러나 그의 정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희망’은 진화할 수 있으며, 특히 젊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그의 영향력은 당장의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준석은 한국 정치에서 중요한,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실험을 대표하며, 그 최종 결과는 아직 미정이다.
궁극적으로 이준석의 정치적 열망은 한국 보수 운동의 적응력과, 양대 정당이 지배하는 시스템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시험 사례이다. 그의 여정은 유권자 일부의 변화에 대한 깊은 열망과 동시에, 기성 권력 구조 외부에서 이를 달성하는 데 따르는 엄청난 장애물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의 모든 정치 경력 은 구세대의 관성과 기존 정당 시스템의 한계에 맞선 투쟁으로 볼 수 있으며, 그의 ‘희망’이 실현되든 그렇지 않든, 그의 노력은 진화하는 한국 민주주의 서사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