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합의 대상으로 영국 지목…"韓日과도 협상 활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데이비드 퍼듀 주중미국대사 선서식을 진행한 후 발언하고 있다. 2025.05.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밤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언론은 영국을 상대국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오전 10시 오벌오피스에서 대형 기자회견"을 한다고 예고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8일 밤 11시다.
회견 내용으로는 "크고 매우 존중받는 국가 대표단과의 주요 무역 합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국가 중 첫번째(THE FIRST OF MANY)"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관세 전쟁 포문을 열었다. 지난 4월2일 상호관세가 전방위 관세 폭탄의 정점이었다.
그러나 이후 세계 증권 시장은 물론 미국 채권 금리까지 요동치자 상호관세를 시행 직후 유예하고 각국과 1대1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일본과도 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예고한 무역 합의가 어느 국가에 관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CNN은 다만 인도, 영국, 한국, 일본과 활발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무역 책사인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앞서 영국을 첫 무역합의 체결이 유력한 국가로 거론한 바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 합의를 체결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8~9일께 "지각을 뒤흔드는(earth shattering)" 내용의 발표가 이뤄지리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는 무역에 관한 발표가 아니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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